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일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어 준, 내게는 큰 의미가 있었던 삿포로 노보리베츠 료칸 여행.

내가 일본에 방문한 것은 10대 때 한번, 그리고 20대 초반에 한 번. 두 여행 모두 일본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에 더 이상 일본 여행은 하지 않아도 충분하겠다라고 생각하고 10년동안 방문한 적이 없었다.

그 동안 참 많이 여행을 다녔다. 중국, 동남아, 유럽, 미국… 2023년 1월 삿포로 타키노야 여행은 내 생각이 얼마나 우매하고 좁은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생각이었는지 알게 된 계기였다.

그 때 뒤늦게 일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어 올해가 가기도 전에 일본 여행을 벌써 3번째 다녀왔다.

짧은 비행시간 (특히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비행시간은 정말 중요한 요소다.) 지역마다 마치 다른 나라 같은 특색 강한 풍경들,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멋진 공간들, 친절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들. 어릴 땐 이 모든 것이 여행에서 얼마나 큰 요소인지 잘 모르고 오직 유럽이나 동남아 바다 같은 극단적으로 이국적인 풍경들만 좋아했던 것 같다.

그 중 내게 가장 좋은 기억을 남겨 준 곳 중 하나인 삿포로 근교의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를 소개해보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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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를 선택한 이유

한국에서도 료칸 비슷하게 따라한 숙소들은 가봤었지만, 압도적인 수준의 차이를 보여줬던 일본의 료칸, 타키노야.

  • 전통 료칸 + 현대적 관리 시스템
  • 4가지 원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온천수
  • 객실 타입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숙박 경험

노보리베츠 자체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료칸 선택권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호텔을 제외한 료칸 중에는 가장 최상등급이라고 볼 수 있는 타키노야. (4성급)

 

 

 

 

객실 타입별 차이점

구분 개인 온천 가이세키 장소 만족도
D타입 O (원천 사용) 객실 내 ★★★★★
DW타입 O (원천 사용) 객실 내 ★★★★★
기타 타입 X 또는 일반탕 공용 식당 ★★★

 

✔ 개인 노천온천 + 룸 가이세키는 D/DW 타입만 가능

✔ 실제로 이 차이 때문에 구글 리뷰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내가 숙박한 D타입 객실 구성

  • 침실
  • 거실
  • 가이세키 전용 룸
  • 개인 노천온천

타키노야는 D타입(10객실)과 DW(2객실)타입만 객실 내부에서 진짜 원천을 사용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온천은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나오면서 물이 순환되고, 아무래도 룸에서 프라이빗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대욕장보다 수질이 더 청결하다.

또한 이 두 타입만 가이세키가 룸에서 진행된다.

구글 리뷰에는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것 처럼 보이는데 아마 룸타입에 만족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실제로 경험해봤을 때 개인 온천과 방에서 진행되는 가이세키가 아니면 만족도가 많이 떨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다시 방문해도 나는 D타입, 혹은 DW타입으로 예약할 것 같다.

 

 

체크인 / 웰컴티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타키노야 입구]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컨시어지 공간]

 

이 곳에서 웰컴티 / 체크인 / 체크아웃이 이루어진다. 들어가자마자 길게 펼쳐진 눈 쌓인 일본식 정원, 그 환상적인 풍경에 첫 눈에 반해버렸다. 부산 사람인 나는 이렇게 폭닥하게 쌓인 눈을 볼 때면 남들 보다 3배는 더 감격스럽고 행복하다.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웰컴티는 따로 선택할 수는 없었고, 단일 메뉴다. 향이 좋은 부드럽게 내린 말차와 수제 팥 양갱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컨시어즈 데스크에 있던 멋진 눈밭의 여우 조명]

 

내가 숙박한 D타입 객실 구성

내가 예약한 객실은 D타입으로 침실 / 거실 / 가이세키룸 / 노천온천탕으로 이루어진 구조였다.

타키노야는 꽤 대형 료칸으로 다양한 룸 타입이 있고, 앞서 말했듯 일부 타입은 온천수 노천탕이 없거나, 가이세키가 개인실이 아닌 1층 식당에서 진행되는 룸도 있다. (만약 그랬다면 만족도가 매우 떨어졌을 것 같다.)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가이세키룸]

 

이 곳에서 가이세키가 진행된다. 특이하게 현관문과는 별도로 외부에서 이 곳으로 바로 들어오는 직원용 문이 있어, 미리 약속해둔 가이세키 시간이 되면 노크 후 들어오신다.

가이세키는 다음 포스팅에 따로 올리도록 하겠다.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환상적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외부 테라스.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그리고 고대했던 온천수 노천탕. 프라이버시 때문에 확 트인 공간은 아니었지만, 그림같은 설산에 눈 내리는 것을 보면서 방에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었다.

 

개인 노천온천 후기

타키노야에서는 유황천·철천·식염천·라듐천의 4종류의 원천을 즐길 수 있는데, 4가지 종류 원이 동시에 나오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많이 없다고 한다. 자부하는만큼 온천수질이 정말 좋았다.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어메니티가 온천수 브랜드로 아주 준비가 잘 되어 있었고, 라인별로 두가지 브랜드를 써볼 수 있게 비치해 놓아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기초라인이 촉촉하고 좋아서 구매해서 오고 싶을 정도였다.

대욕장에도 동일한 기초라인이 준비되어 있으며, 대욕장에서는 일본산 마유크림도 발라볼 수 있다.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레트로한 호텔 같으면서도 일본스러움을 잃지 않은 침실공간. 매트리스, 침구, 룸 청결도도 정말 좋았다.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타키노야에서는 유황천 · 철천 · 식염천 · 라듐천, 총 4종의 원천을 즐길 수 있다.

✔ 24시간 순환

✔ 객실 전용이라 대욕장보다 수질 관리가 뛰어남

✔ 설산을 보며 즐기는 프라이빗 온천

“눈 내리는 설산을 바라보며 객실에서 온천을 즐긴다” 이 경험 하나만으로도 이 료칸을 선택할 이유는 충분했다.

 

대욕장 2곳 비교 정리

대욕장 갈 때 챙겨갈 수 있는 귀여운 목욕가방.

타키노야는 대욕장이 규모도 크고 매우 잘 되어있다. 총 2곳으로 각각 원천 종류가 다르다.

  • 옥상의 루프탑 대욕장 (식염천, 철천)
  • 지하의 정원 대욕장 (라듐천, 유황천)

대욕장에 사람이 없어 1박 2일동안 대욕장을 총 4번 정도 갔는데도, 다른 사람을 한 번도 마주치지 않고 계속 혼자 대욕장을 이용했다. 라운지 같은 곳을 가보면 그래도 숙박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보였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는 다시 생각해도 미지수다.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방에서 보는 설산의 환상적인 뷰]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방 안에는 네스프레소 머신 / 캡슐 / 티백 / 잎차 / 다도세트가 구비되어있다.

 

라운지 & 편의시설

타키노야는 1층 라운지도 잘 되어 있어, 라운지에 가도 언제든지 커피와 티를 먹을 수 있다.

  • 1층 라운지 (커피·차 상시 제공)
  • 마사지 의자
  • 바 & 기념품 샵
  • 네스프레소 머신, 다도 세트 객실 비치

작은 디테일까지 일본 료칸 특유의 정성이 느껴졌다.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귀여운 부엉이 조각 키를 들고 라운지 구경하고 목욕하러-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라운지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일본식 정원]

 

옥상의 루프탑 대욕장 (식염천, 철천)

눈이 그쳤다, 내렸다 했는데 마치 일본 동화속에 나올 것 같은 근사한 풍경이었다. 목욕 후 라운지에서 차 한잔 마시며 멍하니 이 풍경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던.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루프탑 대욕장 (출처 : 타키노야 홈페이지)]

 

타키노야의 명물, 루프탑 대욕장. 겨울에는 설산뷰가 장관을 이룬다. 남편은 이 곳을 더 좋아했고 나는 지하의 정원식 대욕장이 훨씬 더 취향이었다.

 

지하의 정원 대욕장 (라듐천, 유황천)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B1 대욕장 (출처 : 타키노야 홈페이지)]

 

현대적인 루프탑과는 다르게 자연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대욕장.

온천 안의 의자도 전부 진짜 돌이라 혼자 저 욕장을 여러 곳에 앉아서 이것 저것 구경하느라 앉아서 콩콩 엉덩이로 다 쓸고 다녔더니 상처가 엄청 났었다.^^;

나는 계속 혼자 이용하긴 했는데, 규모가 크진 않아 사람이 많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겨울 시즌 눈이 쌓이면 정원 대욕장은 내가 상상만 해오던 일본 온천 모습인데, 새벽 5시에 아무도 없을 때 가서 온천욕을 하다가 찍은 사진이다. 운이 좋게 1시간 정도 있었는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도 없이 프라이빗하게 이용한.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영하 16도의 강추위에서 따끈한 온천수에 몸을 푹 담그고 눈을 만지며 놀았는데 혼자 스마트폰도 없이 고요하게 있자니 처음 10분은 명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진짜 쉼 같기도 하고 좋다가, 금방 사람이 그리워지는 나는 E… (남편은 I인데, 좋기만 했다고 한다.)

 

이런 분들께 추천 / 비추천

✔ 추천

  • 프라이빗 온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 겨울 일본 온천 로망이 있는 분
  •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커플·부부

❌ 비추천

  • 호텔식 액티비티를 기대하는 경우
  • 객실 타입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예약하는 경우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새벽 6시, 아직은 해가 뜨지 않은 라운지의 고요한 풍경.

타키노야는 룸도 좋았지만, 대욕장, 대욕장 앞 마사지 의자, 라운지, 저녁에 운영되는 바, 기념품샵 등 편의시설이 다양해서 좋았다. (물론 프라이빗한 료칸치고. 즐길거리를 호텔과 비교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 눈을 좋아하는 내게 펑펑 내리는 눈을 보며 온천을 할수 있다는 것은 꿈만같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눈이 많이 내린 겨울에 한 번 더 찾아가고 싶은 타키노야. 언젠가 다시 갈 날을 꿈꿔본다.

 

FAQ –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

Q1.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는 몇 성급인가요?

A. 일본에는 공식 성급 제도가 없지만, 서비스·시설·가격대를 기준으로 보면 4~5성급 전통 료칸으로 평가됩니다.

Q2. 타키노야에서 가장 추천하는 객실 타입은 무엇인가요?

A. D타입 또는 DW타입입니다. 이 두 타입만 객실 내 원천 온천 사용과 룸 가이세키가 가능해 만족도 차이가 큽니다.

Q3. 개인 노천온천은 정말 수질이 다른가요?

A. 네. 24시간 순환되는 원천수를 사용하며, 공용 대욕장보다 청결도와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Q4. 가이세키는 모든 객실에서 방 안에서 먹을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D/DW 타입만 객실 내 가이세키 제공, 그 외 타입은 1층 공용 식당에서 진행됩니다.

Q5. 대욕장은 몇 곳이며 차이점은 뭔가요?

A. 총 2곳입니다.

  • 루프탑 대욕장: 식염천·철천, 설산 뷰
  • 지하 정원 대욕장: 라듐천·유황천, 자연적인 분위기

Q6. 겨울에 방문하면 불편하지 않나요?

A. 이동은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설경 속 온천 경험은 겨울이 압도적으로 뛰어납니다. 방한 준비만 잘하면 문제 없습니다.

Q7. 혼자 여행해도 숙박이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다만 1인 요금이 높고, 성수기에는 2인 이상 예약 우선인 경우가 많습니다.

Q8. 아이 동반 가족 여행도 괜찮을까요?

A. 조용한 료칸이라 유아·어린이 동반보다는 성인 위주의 여행에 더 적합합니다.

Q9. 체크인·체크아웃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A. 일반적으로 체크인 14~15시 / 체크아웃 10~11시이며, 가이세키 시간은 체크인 시 조율합니다.

Q10. 타키노야 예약 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A. 가격보다 객실 타입 확인입니다. 같은 타키노야라도 타입에 따라 경험의 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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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타입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에서 보낸 1박 2일|객실·개인 온천·대욕장 정리

 

맺음말

노보리베츠 료칸 타키노야는 화려함으로 기억되는 숙소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장면처럼 남는 경험을 선물하는 곳이었다. 눈 내리는 설산을 바라보며 조용히 온천에 몸을 담그는 순간, 여행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단, 이 료칸의 만족도는 ‘타키노야에 묵었다’가 아니라 ‘어떤 객실 타입을 선택했는가’에 따라 갈린다. 제대로 알고 선택한다면, 타키노야는 일본 온천 여행의 기준점이 되어줄 것이다. 다시 겨울이 오면, 망설임 없이 이곳을 떠올리게 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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